1. 꼬리는 고양이의 ‘감정 언어’고양이는 울음소리 외에도 온몸을 이용해 감정을 표현한다. 그중 꼬리는 고양이의 내면 상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신체 부위로, 감정 변화에 따라 위치, 움직임, 긴장도, 각도 등이 섬세하게 달라진다. 사람의 얼굴 표정이나 음성 높낮이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고양이의 꼬리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다. 꼬리를 이용한 표현은 매우 직관적이면서도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, 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고양이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.고양이는 고립된 사냥꾼으로 진화해 왔기 때문에 감정을 숨기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. 그렇기에 겉으로 드러나는 단서가 적은 편인데, 꼬리는 그런 고양이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단서다. 일부 고양이는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..